신청기한 9월 2일까지… 지원대상 1천곳으로 두 배 확대
키오스크·AI CCTV 등 스마트 시스템 도입 비용 지원
에너지·환경 개선 이어 포용금융 실천 지속
하나은행이 내수 부진과 소비심리 위축으로 어려움을 겪는 소상공인을 돕기 위해 디지털 전환을 지원하는 포용금융 확대 정책에 나섰다. 하나은행은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SK쉴더스, 사회연대은행과 공동으로 ‘디지털 전환 기기 지원 사업’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이번 사업은 디지털 기술 도입에 부담을 느끼는 소상공인을 대상으로, 매장 운영의 효율성을 높일 수 있도록 디지털 기기 구매 및 임대 비용을 최대 200만 원까지 지원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당초 500개 사업장을 지원할 예정이었으나, 수요 확대와 포용금융 확대 기조에 따라 지원 규모가 1,000개로 두 배 늘어났다. 접수는 오는 9월 2일까지 진행된다.
지원 대상은 전국 단위의 소상공인으로, ▲사업성 ▲지속 가능성 ▲지원의 필요성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선정된다. 특히, ‘전통시장 및 상점가 육성을 위한 특별법’에 따라 지자체 조례로 지정된 골목형 상점가 내 온누리상품권 가맹점은 우대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지원 품목은 ▲배리어프리 키오스크 ▲AI 기반 폐쇄회로(CCTV) ▲QR 주문 시스템 ▲스마트 냉난방 장비 등이다. 하나은행은 이러한 스마트 기기 보급을 통해 소상공인의 업무 효율성과 고객 편의성이 개선되고, 장기적으로는 지역 상권의 경쟁력 향상에도 기여할 것으로 내다봤다.
신청은 하나은행의 모바일 앱 ‘하나원큐’ 내 개인사업자 전용 채널 ‘하나더소호’를 비롯해 하나은행 공식 홈페이지(www.hanabank.com), 하나 파워 온 홈페이지(www.hanapoweron.com)에서 가능하다.
하나은행 ESG상생금융부 관계자는 “경기 둔화로 인해 디지털화에 어려움을 겪는 소상공인의 목소리를 반영해 본 사업을 마련했다”며 “금융을 넘어 실질적인 사회적 가치 실현에 기여할 수 있도록 지속 가능한 포용금융 모델을 확산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하나은행은 지난 3월 에너지 효율이 낮은 냉방·냉장 기기를 고효율 제품으로 교체하는 ‘고효율 에너지 기기 지원 사업’을 통해 1,000곳의 사업장을 지원한 데 이어, 6월에는 2,000개소를 대상으로 간판과 내부시설 개보수 등을 돕는 ‘사업장 환경개선 지원 사업’을 실시한 바 있다. 이외에도 소상공인을 위한 생활 물품 지원과 지역사회 협업 프로그램을 통해 상생 금융을 실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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