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 원외처방 실적 5,353억 원…작년 대비 3.1% 증가
로수젯·아모잘탄·에소메졸 등 자체 개발 의약품 고른 성장
한미 “지속가능한 R&D 선순환 모델, 하반기도 이어갈 것”
한미약품(대표 박재현)이 자사에서 독자 개발한 의약품의 고른 성장세에 힘입어, 2024년 상반기 국내 원외처방 실적 1위를 차지했다고 28일 밝혔다. 이는 유비스트(UBIST) 기준으로, 총 5,353억 원의 처방 실적을 기록한 수치로, 작년 동기 대비 3.1% 증가한 결과다.
한미약품은 지난 2018년 연간 처방실적 1위에 처음 오른 이후, 7년 연속 선두 자리를 지켜오고 있으며, 올해 역시 같은 흐름이 지속될 경우 8년 연속 원외처방 1위 달성이 유력시된다.
특히 이번 성과는 다국적 제약사 제품 유통이 아닌 자체 기술력으로 개발한 의약품 매출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깊다. 박재현 대표는 “이번 성과는 한미가 스스로 개발한 제품으로 일군 결과로, 해당 수익은 R&D에 재투자되어 자사의 선순환 구조를 더욱 공고히 하는 원동력이 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상반기 가장 높은 매출을 기록한 제품은 이상지질혈증 치료 복합신약 ‘로수젯’으로, 전년 대비 10% 증가한 1,103억 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로수젯은 지난해 국내 개발 의약품 중 최초로 연간 처방액 2,000억 원을 돌파한 바 있으며, 올해도 높은 시장 지배력을 유지하고 있다.
그 외에도 ▲고혈압 복합제 아모잘탄패밀리(721억 원), ▲위식도역류질환 치료제 에소메졸패밀리(317억 원), ▲전립선비대증 치료제 한미탐스패밀리(224억 원), ▲발기부전치료제 팔팔(190억 원)과 구구(113억 원), ▲소염진통제 낙소졸(123억 원), ▲항혈전제 피도글(101억 원) 등 10개 품목이 모두 100억 원 이상의 매출을 기록하며 시장을 선도했다.
한미약품 국내사업본부 박명희 전무는 “현장 중심의 마케팅과 지속적인 연구개발 덕분에 다양한 질환군에서 의료진과 환자들에게 신뢰받는 브랜드로 자리매김하고 있다”며 “하반기에도 차별화된 복합신약 전략을 통해 국민 건강에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미약품은 고혈압·이상지질혈증·당뇨병 등 복합제 중심 전략을 강화하면서, 순환기·비뇨기·골대사 질환 등 다양한 치료영역으로 브랜드 파워를 확장 중이다. 하반기에도 내실 있는 성장을 기반으로 국내 처방 시장에서의 리더십을 지속해 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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