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모비스, 최근 3년간 협력사에 150조원 지급…“지속가능 경영 성과 가시화”

현대모비스, 최근 3년간 협력사에 누적 150조 원 지급…4,000개 이상 협력사 참여
R&D 투자 7조 원·특허 1만 건 눈앞…모빌리티 기술력과 상생전략 동시 강화
글로벌 ESG 기준 반영…이중 중대성 평가 기반 보고서로 투자자 소통 확대

현대모비스가 최근 3년간 국내외 협력사에 지급한 구매대금이 약 150조 원에 달하며, 같은 기간 협력사 수 또한 3,682개(2022년)에서 4,108개(2024년)로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현대모비스가 추진해온 미래 모빌리티 기술혁신과 체질 개선 노력이 협력사와의 동반성장으로 확산되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현대모비스는 6월 26일 ‘지속가능성보고서 2025’를 발간하고 이 같은 내용을 공식 발표했다. 해당 보고서는 경제, 사회, ESG 등 경영 전반의 지속가능 성과를 종합해 이해관계자와 투명하게 공유하기 위한 목적으로, 2010년부터 매년 정기적으로 발간되고 있다. 이번 보고서는 ‘글로벌 경쟁력 강화’, ‘동반성장 문화 조성’, ‘지속가능 환경 조성’, ‘소통과 신뢰’라는 4대 전략을 중심으로 구성돼 상생 경영의 방향성을 제시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현대모비스는 최근 5년간 연구개발(R&D)에만 약 7조 원을 투자하며, 미래 모빌리티 분야에서 글로벌 톱 플레이어로의 도약을 위한 기술경쟁력 강화에 집중해왔다. 그 결과 누적 특허 출원은 지난해까지 9,155건에 달했으며, 올해 1만 건 돌파가 예상된다. 또한 불확실한 대내외 경영 환경 속에서도 2023년 연매출 57조 원을 돌파하며 안정적인 성장을 이어가고 있다.

이 같은 성장세는 협력사들과의 동반성장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주고 있다. 특히 계열사를 넘어 글로벌 완성차 업체와의 수주 실적이 최근 3년간 160억 달러(약 22조 원)를 넘어서면서, 전체 가치사슬에서 협력사 대상 구매 규모가 크게 확대됐다. 이는 협력사의 생산과 고용, 기술개발 측면에도 직접적인 성장 기회로 작용하고 있다.

현대모비스는 2·3차 협력사를 포함한 전후방 생태계 전반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다양한 지원 정책도 병행하고 있다. 대표적으로 동반성장펀드, 상생협력대출 등 금융 지원과 함께, 무상 특허 개방, 공동 기술개발, 개발비 지원 등 기술 역량 강화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다. 또한 탄소저감 설비 구축, ESG 컨설팅, 위험 평가 등 지속가능경영 관점에서의 협력사 지원도 확대하고 있다.

이번 보고서는 유럽 지속가능성 공시기준(ESRS)에 따라, ‘이중 중대성 평가(Double Materiality)’를 충실히 반영한 것이 특징이다. 기업의 활동이 사회와 환경에 미치는 영향뿐 아니라, 외부 요인이 기업의 재무성과에 미치는 영향까지 입체적으로 평가해 보고서에 담았다. 특히 지난해 CEO Investor Day에서 발표된 4대 밸류업 전략과 주주환원정책 등을 특집 페이지로 구성해 이해관계자와의 소통을 더욱 강화했다.

현대모비스 관계자는 “기술 혁신과 경영 성과가 협력사 생태계와 함께 성장하는 구조로 이어지고 있다는 점에서 보고서의 의미가 크다”며, “앞으로도 글로벌 기준에 맞춰 지속가능경영 성과를 더욱 체계적으로 관리하고 투명하게 공유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현대모비스 지속가능성보고서 2025’는 현대모비스 공식 홈페이지 내 지속가능경영 항목에서 열람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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