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폐공사, 민족 자긍심 담은 메달 6월 30일부터 선착순 판매
앞면엔 80년 성장 상징, 뒷면엔 반도체 패턴 위변조 방지
금 815장·은 1,945장 한정 제작… 8월 중순부터 순차 배송
대한민국 광복 80주년을 기념하는 특별한 기념메달이 일반에 공개된다. 한국조폐공사는 25일 광복의 역사적 의미를 되새기기 위해 ‘광복 80년 기념메달’을 제작하고, 오는 6월 30일부터 7월 11일까지 조폐공사 쇼핑몰을 통해 선착순 예약 판매에 나선다고 밝혔다.
이번 기념메달은 일제강점기의 고통을 견디고 일어선 민족의 의지와, 광복 이후 세계 속에서 이룬 대한민국의 눈부신 발전상을 상징적으로 담아냈다. 조폐공사는 이 메달을 통해 국민이 광복의 숭고한 의미를 되새기고, 후손에게는 자긍심의 상징으로 전하겠다는 취지다.
디자인에도 세심한 의미가 담겼다. 메달 앞면에는 80년간 이뤄온 대한민국의 성장을 ‘80’이라는 숫자를 활용한 기하학적 문양과 파동의 형태로 표현했으며, 이는 세계와 연결된 국가의 확장을 시각적으로 드러낸 것이다. 뒷면은 대한민국의 대표 수출산업인 반도체를 모티브로, 웨이퍼 패턴과 다면체 보안 문양이 적용되어 위변조 방지 기능까지 겸비했다.
제품은 금메달과 은메달 두 종류로 제작되며, 한정수량으로 판매돼 희소성과 상징성이 더욱 두드러진다.
금메달: 순금(Au 999) 15.55g, 직경 32mm, 최대 발행량 815장
은메달: 순은(Ag 999) 31.1g, 직경 40mm, 최대 발행량 1,945장
두 제품 모두 메달 제작에서 가장 높은 등급인 ‘프루프(Proof)’ 방식으로 만들어져, 미세한 디테일까지 정교하게 구현됐다는 점도 주목할 만하다. 수집품을 넘어 예술적 가치와 역사적 의미를 동시에 지닌 작품으로 기획된 것이다.
예약은 한국조폐공사 전자 쇼핑몰(www.koreamint.com)과 풍산화동양행(www.hwadong.com)을 통해 이뤄지며, 8월 중순부터 순차적으로 배송될 예정이다.
성창훈 한국조폐공사 사장은 “광복은 단지 과거의 사건이 아니라 오늘을 있게 한 시작이자, 앞으로의 미래를 이끄는 정신”이라며 “이번 메달을 통해 국민이 광복의 의미를 다시 새기고, 민족의 긍지를 예술품으로 간직하길 바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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