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게임스컴 2025서 차세대 게이밍 모니터 총출동…대형·3D·OLED 라인업 공개

37·40형 오디세이 G7으로 초대형 게이밍 시장 공략
넷마블·시프트업과 협업해 3D 게임 최적화 경험 제공
블리자드·펄어비스 부스서 OLED 모니터 체험 확대

삼성전자가 20일(현지시간) 독일 쾰른에서 막을 올린 세계 최대 규모 게임 전시회 ‘게임스컴 2025’에 참가해 차세대 게이밍 모니터를 대거 선보였다. 삼성은 이번 행사에서 1,000㎡ 규모의 초대형 전시 부스를 마련해 관람객들에게 다양한 장르의 게임을 직접 체험할 수 있는 공간을 제공했다.


▲ 삼성전자 모델이 독일 쾰른에서 열린
‘게임스컴 2025(Gamescom 2025)’에서 삼성 부스를 소개하고 있다

이번 전시의 핵심은 오디세이 G7 신제품이다. 삼성은 37형(4K UHD)과 40형(5K2K WUHD) 모델을 공개하며 대형 게이밍 모니터 라인업을 확장했다. 특히 40형 모델은 삼성 모니터 최초로 5K2K 해상도를 지원한다.


두 제품 모두 1000R 곡률을 적용해 몰입도를 높였으며, 최대 180Hz(40형), 165Hz(37형) 주사율과 1ms 응답속도를 지원해 고사양 게임 환경에 최적화됐다. HDR10+ 게이밍, 코어싱크, 오토 소스 스위치 플러스 등 최신 기능도 탑재됐다.

삼성은 또, 오디세이 3D 모니터를 통해 입체 게임 경험을 강화했다. 넷마블·시프트업과 협업을 맺고 신작 ‘몬길: STAR DIVE’와 ‘스텔라 블레이드’를 3D로 구현해 현장 체험에 제공했다.


이 제품은 초점 거리 조절과 3D 설정 옵션을 지원해 게임별 특성에 맞는 입체감을 구현하며, 전용 플랫폼 ‘오디세이 3D 허브’를 통해 사용자가 직접 깊이감을 조절할 수 있도록 했다. 삼성은 올해 안에 50개 이상의 3D 지원 게임을 제공할 계획이다.

OLED 라인업도 관심을 모았다. 블리자드는 대규모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 부스에 500Hz 주사율을 지원하는 오디세이 OLED G6를 80대 이상 배치했고, 펄어비스는 신작 ‘붉은 사막’ 시연 부스에 G6와 240Hz 4K OLED G8을 180여 대 설치했다. 관람객들은 초고주사율과 선명한 화질을 통해 몰입감 있는 플레이를 체험할 수 있었다.

삼성은 전시장 외부에서도 체험 행사를 진행한다. 오는 22~23일에는 쾰른 시내 Dock2 행사장에서 ‘The World of #PlayGalaxy’를 열어 오디세이 3D, 갤럭시 Z 폴드7 등 최신 기기를 활용한 체험을 선보인다.

삼성전자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 정훈 부사장은 “대화면과 고성능을 요구하는 최신 게이밍 트렌드에 맞춰 신제품을 공개했다”며 “게임사와의 협력을 강화해 프리미엄 게이밍 모니터 시장을 주도하겠다”고 말했다.

시장조사업체 IDC에 따르면, 144Hz 이상 게이밍 모니터 시장에서 삼성은 올해 1분기 매출 기준 18.9%의 점유율을 기록하며 7년 연속 1위를 향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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