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 구단주 자리 물러난 레비 회장
“25년간 뛰어난 업적 남긴 인물” 평가
손흥민, 최고의 영입으로도 선정돼
토트넘 홋스퍼에서 25년간 구단을 이끌었던 다니엘 레비 회장이 자리에서 물러난 가운데, 손흥민이 직접 감사의 뜻을 전했다.

토트넘은 지난 5일 공식 발표를 통해 레비 회장이 회장직에서 물러난다고 전했다. 구단은 최근 몇 달간 승계 준비를 해왔으며, 베르나르도 벤카테샴이 CEO로, 토마스 프랭크가 남자팀 감독으로, 마틴 호가 여자팀 감독으로 선임됐다고 밝혔다. 새 비상임 회장직은 채링턴이 맡는다.
레비 회장은 2001년부터 구단을 지휘하며 토트넘의 재정적 안정과 스타디움 건설을 이끌었다. 그의 임기 동안 토트넘은 프리미어리그 빅6로 성장했지만, 트로피에 대한 갈망을 충족시키지 못해 팬들의 비판도 받았다. 그럼에도 구단의 성장과 운영 능력에서 공로가 인정된다.
손흥민은 최근 미국과의 평가전(2-0 승)에서 1골 1도움을 기록한 뒤, 레비 회장의 사임 소식에 대해 언급했다. 영국 매체 TBR 풋볼에 따르면 그는 “10년 동안 토트넘에서 생활하며 레비 회장이 나를 위해 해준 일에 감사한다”며 “25년간 믿을 수 없는 업적을 남겼고 앞으로도 최선을 다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현지 언론도 손흥민을 ‘레비 시대 최고의 영입’으로 평가했다. 팀토크는 레비 회장의 25년간 영입 선수 중 손흥민을 1위로 꼽으며 “프리미어리그 최고의 공격수 중 한 명이자 토트넘 레전드”라고 평가했다. 특히 17년 만의 메이저 트로피 획득에 크게 기여한 점을 강조하며 “레비가 영입한 가장 빛나는 선수”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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