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피니언-엔비디아, 차세대 AI 데이터센터 위한 800V HVDC 전력 아키텍처 개발

인피니언-엔비디아, 800V HVDC 기반 차세대 전력 아키텍처 공동 개발
GPU 직접 전력변환 지원… AI 인프라 전력 손실 최소화 및 효율 극대화
고전압 아키텍처로 미래 데이터센터의 에너지 효율 및 확장성 확보 기대

인피니언 테크놀로지스가 엔비디아와 손잡고 차세대 AI 데이터센터에 최적화된 고전압 직류(HVDC) 전력 공급 아키텍처를 개발하며, AI 인프라 전력 효율 혁신에 나선다.



이번 협업은 기존 분산형 전력 공급 시스템에서 벗어나, 800V HVDC 중앙 전력 시스템을 기반으로 하는 새로운 전력 공급 체계를 구현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인피니언은 실리콘(Si), 실리콘 카바이드(SiC), 질화 갈륨(GaN) 소재 기반의 전력 반도체 기술력을 바탕으로, AI 데이터센터의 에너지 효율을 극대화할 수 있는 솔루션을 제공한다.

새로운 전력 아키텍처는 서버 보드 내 AI 칩(GPU)에서 직접 전력을 변환할 수 있도록 설계돼 전력 손실을 줄이고, 시스템 신뢰성과 확장성을 크게 향상시킬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AI 컴퓨팅 수요가 급증하면서 데이터센터의 전력 소비가 증가하는 가운데, 이와 같은 고밀도 전력 솔루션은 미래 AI 인프라의 핵심으로 부상하고 있다.

인피니언 전력 및 센서 시스템 사업부의 아담 화이트 사장은 “그리드에서 코어까지 전력 효율을 높이는 것이 AI 혁신의 열쇠”라며 “엔비디아와의 협력을 통해 고속, 고효율, 고신뢰성을 갖춘 새로운 기준의 전력 아키텍처를 선보이겠다”고 밝혔다.

엔비디아 시스템 엔지니어링 부문의 가브리엘레 골라 부사장도 “800V HVDC 기반 아키텍처는 AI 데이터센터 전체에서 높은 에너지 효율성과 신뢰성을 보장할 수 있는 중요한 기술”이라며, “지속가능한 AI 인프라 구축에 기여하는 핵심 솔루션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실제로 AI 데이터센터는 점차 대규모 GPU를 탑재하면서 랙당 전력 요구량이 1메가와트(MW)를 초과하고 있으며, 이에 따라 고전압 기반의 집중형 전력 공급 방식이 각광받고 있다. 인피니언과 엔비디아는 해당 기술이 전력 변환 단계 최소화, 공간 효율성 향상, 고급 반도체 수요 촉진 등 다양한 산업적 효과를 불러올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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