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세탁건조기, 글로벌 IoT 보안평가서 최고등급… AI가전 보안 경쟁력 강화

‘비스포크 AI 콤보’ 세탁건조기, UL 보안 인증 최고 단계 ‘다이아몬드’ 등급 획득
국내 최대 건조 용량 탑재… 녹스 매트릭스·볼트 등 보안 기술 전 모델 확대
AI 가전 확산 속 개인정보 보호 중요성 부각… 제품 선택 기준으로 부상

삼성전자가 2025년형 세탁건조기 신제품을 통해 글로벌 사물인터넷(IoT) 보안 인증에서 최고 등급을 연이어 획득하며 AI 가전 분야의 보안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


▲ 삼성전자 ‘비스포크 AI 콤보’ 일체형 세탁건조기 라이프스타일 이미지와 ‘UL 솔루션즈(UL Solutions)’가 주관하는 사물인터넷 보안 평가 ‘다이아몬드’ 등급 이미지

삼성전자의 ‘비스포크 AI 콤보’ 일체형 세탁건조기는 글로벌 인증기관인 UL 솔루션즈(UL Solutions)가 주관한 IoT 보안 평가에서 가장 높은 등급인 ‘다이아몬드’ 등급을 획득했다. 이번 인증은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로, 해당 제품은 2년 연속 최고 등급을 유지하게 됐다.

UL 솔루션즈의 IoT 보안 평가는 스마트 가전을 대상으로 악성 소프트웨어 대응 능력, 외부 침입 방지, 개인정보 보호 등 총 33개 항목에 걸쳐 보안 역량을 검증한다. 평가 결과에 따라 ‘다이아몬드’, ‘플래티넘’, ‘골드’, ‘실버’, ‘브론즈’까지 5단계 등급이 부여되며, 다이아몬드는 모든 항목을 통과해야만 받을 수 있다.

이번에 인증받은 신형 ‘비스포크 AI 콤보’는 국내 기준 최대 건조 용량을 갖춘 일체형 세탁건조기다. 터치스크린을 기반으로 음성 비서 ‘빅스비’를 지원하며, AI 기술과 사용자 편의성을 접목한 가전으로 출시 초기부터 주목을 받아왔다.

보안 강화를 위한 핵심 요소로는 삼성전자가 자체 개발한 보안 플랫폼 ‘녹스(Knox)’가 꼽힌다. 이 기술은 단일 기기의 보안을 넘어서, 기기 간 상호 연결을 통한 보안 연동 시스템 ‘녹스 매트릭스(Knox Matrix)’로 진화 중이다. 현재 와이파이(Wi-Fi) 기능이 탑재된 삼성전자 가전 전 모델에 적용이 확대되고 있다.

민감한 개인정보 보호를 위해서는 하드웨어 수준에서 데이터를 격리 저장하는 ‘녹스 볼트(Knox Vault)’ 기술도 일부 제품군에 도입됐다. 특히 스크린이 탑재된 가전제품과 로봇청소기 등 개인 정보 접근 가능성이 높은 제품에 우선 적용돼 개인정보 유출 가능성을 최소화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올해 초 ‘비스포크 AI 패밀리허브’ 냉장고, ‘비스포크 AI 하이브리드 냉장고’ 등 주요 제품들도 다이아몬드 등급을 획득한 바 있으며, 지난해에는 업계 최초로 ‘비스포크 AI 패밀리허브’가 동일 등급을 받아 AI 가전 분야에서의 선도적 보안 기술력을 인정받았다.

삼성전자 DA사업부 김덕호 상무는 “AI 기능을 갖춘 가전제품이 일상에 빠르게 확산되면서, 개인정보 보호와 보안 안정성이 소비자 선택의 주요 기준으로 떠오르고 있다”며 “녹스를 기반으로 한 보안 기술을 바탕으로 신뢰할 수 있는 AI 경험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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