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에서 열린 양사 첫 경영진 회동, 멤버십 성과 공유
네이버, ‘네넷’ 제휴 통해 사용자 혜택 확대 사례 소개
북미 웹툰 시장 확장 및 콘텐츠 협력 가능성도 언급
네이버(주)와 넷플릭스의 경영진이 6월 3일 미국 로스앤젤레스에 위치한 넷플릭스 오피스에서 만나 양사 간의 협력 확대 방안을 논의했다.
이날 회동에는 네이버 측에서 최수연 대표이사(CEO), 김준구 웹툰엔터테인먼트 CEO, 김용수 최고전략책임자(CSO) 등이 참석했고, 넷플릭스에서는 그렉 피터스 공동 CEO와 마리아 페레라스 글로벌 파트너십 총책임자 등이 함께했다.
양사 경영진은 이번 만남을 통해 한국에서 진행 중인 멤버십 협업 모델인 '네넷 제휴'의 성과를 점검하고, 이를 기반으로 한 향후 협력 확대 가능성에 대해 폭넓게 의견을 나눴다.
최수연 대표는 다양한 국내외 사업자들과의 전략적 제휴를 통해 사용자에게 차별화된 혜택을 제공하고 있는 네이버플러스 멤버십의 운영 경험과 성과를 공유했다. 이에 넷플릭스 측도 높은 관심을 보이며, 사용자 중심의 멤버십 발전 방향에 대한 의견을 교환했다.
네이버와 넷플릭스는 지난 2023년 11월부터 네이버플러스 멤버십을 통해 광고형 스탠다드 넷플릭스 상품을 추가 비용 없이 제공하는 협업을 진행 중이다. 이 제휴로 네이버플러스 멤버십 신규 가입자 수는 제휴 전보다 1.5배 증가했으며, 넷플릭스는 보다 다양한 사용자층에 접근하는 데 성공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번 회동에서는 네이버 웹툰엔터테인먼트의 북미 시장 확장과 콘텐츠 협업 가능성도 함께 논의됐다. 김준구 대표는 북미 웹툰 시장에서의 성과와 향후 비즈니스 전략을 소개하며, 글로벌 콘텐츠 확장에 대한 비전을 공유했다.
양사는 이번 만남이 상호 이해를 높이는 데 의미 있는 출발점이 됐다고 평가하며, 구체적인 협업 논의는 향후 다양한 채널을 통해 이어나가기로 했다.
또한 최수연 대표는 같은 날 넷플릭스 임직원들과의 비공개 좌담회에 참석해 사용자 중심의 혁신을 강조하며, 이를 기반으로 한 시너지 확대의 중요성을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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