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모비스 ‘스마트 카드키’, 신차 확대 적용… 애프터 마켓서 인기 폭발
신용카드 크기에 스마트키 기능 ‘올인원’
북미·호주 시장 진출 가속화… 기업 고객 맞춤형 서비스 도입
현대모비스의 카드형 자동차키 ‘스마트 카드키’가 지난해 말 출시 이후 자동차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입소문을 타면서 애프터 마켓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 출시 직후부터 수차례 품절 사태가 이어지며 자동차키 시장에 지각 변동을 일으켰다. 현대모비스는 올해 현대자동차그룹 주요 신차 출시와 맞물려 스마트 카드키를 동시 런칭하며 전방위 확대에 나섰다.
현대모비스는 1일 온라인 마켓 ‘제네시스 부티크’를 통해 제네시스 전 차종에 스마트 카드키를 공식 출시했다고 밝혔다. 이 카드키는 신용카드 크기에 두께가 2.5mm에 불과하지만 스마트키와 동일한 기능을 제공해 주목받고 있다. 차량 도어 개폐, 트렁크 개방, 원격 시동뿐 아니라 원격 스마트 주차 보조(RSPA) 기능도 지원해 편의성을 극대화했다.
스마트 카드키는 지난해 말 현대샵에서 첫 선을 보였고, 출시 직후 매진과 재입고가 반복되며 큰 인기를 모았다. 이에 따라 현대모비스는 올해 2월 디 올 뉴 팰리세이드와 아이오닉9을 시작으로 소나타 디 엣지, 디 올 뉴 코나 등 현대자동차 전 차종에 스마트 카드키 적용을 확대할 계획이다. 기아 역시 타스만 출시를 계기로 쏘렌토, 카니발 등 주력 차종에 스마트 카드키 적용을 점진적으로 확대할 방침이다.
스마트 카드키는 초광대역 무선통신(UWB: Ultra Wide Band)을 활용해 NFC 키와 차별화된 사용자 경험을 제공한다. NFC 키는 차량에 직접 접촉해야 하지만, 스마트 카드키는 주머니에서 꺼낼 필요 없이 근거리에서 차량 도어를 제어할 수 있다. 또한 스마트폰 디지털키와 비슷한 휴대성과 디자인을 갖춘 점이 사용자들 사이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요인으로 분석된다.
현대모비스는 북미와 호주 시장으로 스마트 카드키의 판매를 확대할 계획이다. 최근 서울모빌리티쇼에서는 글로벌 브랜드 로고를 새긴 커스텀 스마트 카드키를 전시하며 협업 사례를 공개하기도 했다. 대규모 기업용 차량 고객에게는 회사 로고와 원하는 문구를 삽입할 수 있는 맞춤형 카드키 서비스도 제공할 예정이다.
현대모비스 관계자는 “스마트 카드키는 휴대성과 기능성을 겸비한 제품으로, 차량 소유주에게 새로운 고객경험을 제공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며 “앞으로도 상품성 개선과 글로벌 시장 공략을 통해 스마트 카드키의 영향력을 확산시킬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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